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이충호원장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이충호원장
현대 사회에 들어서 척추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 생활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사무직이 증가하고 외부 활동보다 집에서 TV나 컴퓨터를 보며 오랫동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척추 변형 질환 중 하나인 척추측만증은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척추의 중앙축이 한쪽 방향으로 굽거나 치우친 것을 지칭한다. 이때 단순히 옆으로만 휜 것이 아니라 척추 체의 회전 변형도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 변형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키가 빠르게 자라는 성장기에 척추측만증을 겪을 경우 척추가 휘어지는 각도의 변화가 빨라지고 만곡이 더 심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휘어진 척추가 내부 장기를 압박하면서 호흡곤란이나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척추만 휘는 것이 아니라 어깨, 골반도 함께 틀어지면서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지는 등 신체 비대칭이 발생한다.

척추측만증이 갖는 가장 큰 문제는 변형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때까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조기 발견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그만큼 예후가 좋다. 때문에 성장이 빠른 청소년기 전후로 세심한 관찰을 통해 치료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조기에 발견해 척추가 휘어진 각도가 20도내로 경미하다면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교정하여 척추 변형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풍부한 경력을 가진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하여 근육과 관절, 신경의 통증과 불균형한 상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더해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다. 허리를 굽히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지양해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어깨, 목 등을 정렬하는 것이 좋다.

(글 :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 이충호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