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C는 면역항암 분야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달 1일~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에스티큐브는 독자 개발한 제브라피쉬 이종이식 모델, 3D 배양 시스템(스페로이드 배양)을 통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두개 모델에서 얻은 결과를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하여 안정성 및 약동학적 평가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위 3가지 플랫폼을 통해 BTN1A1을 억제하는 항체 넬마스토바트의 치료효과를 효율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BTN1A1과 PD-L1의 특징에 따른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소세포폐암과 대장암을 대상으로 진행할 임상 2상에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BTN1A1이 새로운 면역관문단백질이며,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연이어 입증해냈다. BTN1A1은 기존의 대표적인 면역관문단백질인 PD-L1과 상호 배타적인 발현 패턴을 보임으로써 항 PD-1/PD-L1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TN1A1 항체인 넬마스토바트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임상 1상 최종 용량인 15mg/kg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없는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1건의 PR(부분반응)과 13건의 SD(안정병변)를 통해 항종양 활성 또한 나타냈다.
에스티큐브는 현재 소세포폐암(SCLC) 및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상을 준비 중이다. BTN1A1/PD-L1 발현에 따라 환자 종양 생검 슬라이드를 특성화하여 넬마스토바트의 치료 효과 예측모델을 구축했으며, 면역세포와 암세포 간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의 이질성을 이해하기 위해 제브라피쉬, 오가노이드, 마우스 모델을 다양한 평가 플랫폼으로 사용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가 소세포폐암 환자 중 BTN1A1의 발현이 높고 PD-L1의 발현이 낮은 환자에게서 효과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플랫폼 분석을 통해 넬마스토바트 치료에 반응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또 다른 바이오마커인 YAP의 발현이 BTN1A1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임상 참여 병원들의 IRB(임상연구심의위원회)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조만간 환자모집을 진행해 연내 첫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임상이 진행될 수록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파트너십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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