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정상 소변에도 어느 정도 단백질이 있을 수 있으나 성인의 경우 하루 500mg 이상, 소아는 1시간 동안 체표면적 1제곱미터당 4mg 이상의 단백질이 배설될 때 명백하게 단백뇨라 진단한다.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 발열을 동반한 경우, 오전에는 없지만 오후에만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요로 감염을 동반한 경우 등,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단백뇨는 신장 기능에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그 외의 경우엔 심각한 신장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손과 발이 자주 붓고 체중이 증가했다면 반드시 내원하여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온다면 신증후군, 급성×만성신부전, 신우신염, 유전성 신염, 신장종양 등의 신장질환 혹은 고혈압, 우혈성 심부전, 당뇨병, 루푸스 등의 전신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 질환은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며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신장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글 : 바로준내과 황성준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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