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빔브라주는 대식세포의 Fc-감마 수용체(FcγR)로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인간화 IgG4 단클론항체로써 인체의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항종양 반응을 유지하여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테빔브라주는 PD-1에 대한 티슬렐리주맙의 결합 표면이 PD-L1의 결합 표면과 크게 겹쳐서 다른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제제에 비하여 PD-1/PD-L1 상호작용을 완전히 차단한다.
전임상 모델에서 높은 표적 친화성과 PD-1으로부터의 느린 해리 속도를 보여주어 역시 동일 계열 약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30~80배 이상 반감기가 느린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테빔브라주의 식약처 허가는 3상 임상연구인 RATIONALE 302 결과에 기반하여 이루어졌다.
RATIONALE 302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 대상의 무작위 배정, 공개 라벨, 다기관 임상연구다. 해당 연구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11개 국가에서 512명의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연구의 1차 평가지표는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2차 평가지표는 PD-L1 발현율이 10% 이상(Tumor Area Positivity, TAP 점수 ≥ 10%)인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으로 설계되었다.
연구 결과, 테빔브라주 요법은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상의 혜택을 보였다.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의 테빔브라주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8.6개월으로 대조군 6.3개월과 비교해 의미있는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HR 0.70 [95% CI: 0.57 - 0.85]; P=0.0001, 단측).
2차 평가지표로서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인 환자에서의 전체 생존기간(OS)은 테빔브라주 치료군 10.3개월, 항암화학요법 치료군에서 6.8개월으로 의미 있는 생존상의 혜택을 보였다(HR, 0.54 [95% CI, 0.36 to 0.79]; P = .0006, 단측).
또한, 테빔브라주 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대비 더 높은 객관적 반응율(objective response rate, ORR) (20.3% vs 9.8%)과 지속적인 항종양 반응(중앙값, 7.1 개월vs 4개월)을 보였다. 테빔브라주 치료군에서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가 더 많았다. (25.5% vs 8.7%).
안전성 프로파일과 관련해 테빔브라주 투여 시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적었으며(18.8% vs 55.8%), 이번 식약처 허가에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RATIONALE 302을 포함해 테빔브라주를 200mg을 매 3주마다 투여받은 다양한 종양유형의 환자 1,534명에 대한 통합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건욱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 두경부식도암분과 위원장)는 “식도는 다른 장기와 다르게 장막이 없어 암이 생길 경우 식도 벽을 침범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큰 암으로서, 조기발견이 쉽지 않고 전이성 식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3%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인다”며, “테빔브라주는 한국 환자가 포함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식도암 2차 치료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하여 전체생존율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치료 기회가 제한적인 식도암 환자들에게 앞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진코리아 대표이사는 “테빔브라주의 국내 허가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환자들이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와 생존기간 연장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베이진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이번 테빔브라주의 식도암 허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암종에 테빔브라주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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