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날이 추워지면서 딸기철이 다가오고 있다. 딸기는 단맛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이다. 그런데 중년 연령에서 딸기를 더 열심히 먹어야하는 이유가 발견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과 인지저하를 겪고 있는 중년 연령의 남녀가 12주간 딸기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기억장애와 우울증 감소에 효과를 보였다. 해당 내용은 권위있는 의학 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소개됐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정신과 및 행동 신경과학과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팀은 딸기를 포함한 베리 과일의 섭취가 신진대사와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보고를 기반으로 치매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주관적 인지 저하가 있는 과체중 중년 남녀 30명을 모집했다. 이중 여성은 25명, 남성은 5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팀으로 나눠 한쪽은 매일 통과일 딸기 분말 1팩을 섭취하도록 하고 다른 한쪽은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두 그룹은 모두 일반적으로 식사했다. 여기서 딸기분말 1팩은 생딸기 1컵 분량이다.
그 결과 12주 후에 딸기를 먹은 그룹은 학습과 기억 중 간섭을 측정하는 CVLT 테스트에서 보다 나은 지수를 기록했다. 마찮가지로 우울증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Beck Depression Inventory 검사에서도 더 낮은 수준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또한 딸기를 먹는 동안 이들의 공복혈당 역시 약간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를 보인 이유로는 딸기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의 항염증 작용이 지목된다. 대사장애와 비만은 만성염증을 동반하기 쉬운데 이 경우 염증이 뇌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딸기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하여, 대사 기능 장애을 개선하고 신경신호 전달을 강화해 인지기능 및 우울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인지능력과 우울증 증상의 개선은 감정적인 대처 능력이 높아지고 트스레스 역시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즉 딸기를 꾸준히 자주 먹는 것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