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식은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사업개발 및 경영성과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공적을 쌓은 기업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기반 차세대 ADC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구와 사업개발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해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부문에서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PINOT-ADC’는 독자 개발한 캠토테신 계열의 약물과 그에 최적화된 링커를 토대로 ADC 후보물질 개발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올 상반기 기준 1조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Enhertu)와의 비교 실험에서 동등 이상의 효력과 양호한 PK 프로파일, 최적 수준의 바이스탠더 효과 등을 보였다.
또한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총 1조 5천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체결과 더불어, 미국 ConjugateBio와도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엔테라퓨틱스, 영국 압타머그룹(Aptamer Group), 안국약품 등 국내외 다수 기업과도 활발히 ADC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ADC 관련 정부과제도 연달아 수주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총 50억원 규모의 ADC 생산공정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국가신약개발단(KDDF)이 ADC의 핵심 구성요소인 약물, 링커, 항체 각 분야별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AD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ADCaptain 프로젝트’에 약물 개발 주관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당사는 여러 후보물질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전으로 마일스톤 유입 등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뿐 아니라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까지 획기적으로 높인 바이오텍 모델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향후에도 당사의 경영방침인 ‘Faster R&D, More targets, Less cost’ 원칙을 바탕으로 최상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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