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은 먼 곳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와는 반대로 가까운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안구가 건조해지거나 눈물이 쉽게 나고 흐릿해지는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같은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수정체를 지탱해 주던 근육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며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보통 40대 전후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30대 환자에서도 ‘젊은 노안’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노안 환자는 30%가 증가하였는데, 이 중에서도 30~40대 노안 환자의 경우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젊은 노안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사용 시간 또한 증가하여 눈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한다.
노안은 발생하는 연령과 백내장 여부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 백내장을 동반하지 않은 젊은 연령대의 초기 노안은 노안라식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백내장이 함께 있는 경우라면 기존의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기능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바라보는 거리에 따라서 초점이 맺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교정해 주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을 착용하는 것에 대하여 당연하게 여겼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난시와 노안을 함께 교정하면서 수술 후 안경과 돋보기를 동시에 벗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의 경우 한번 선택한 렌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다른 렌즈로 쉽게 바꾸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렌즈를 보유한 병원에서 렌즈 선택을 위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의료진의 기술과 숙련도는 물론 사후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센트럴윤길중안과 윤길중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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