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 연구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2년간 매일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 노인은 인지 기능이 약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식단의 질이 낮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비슷한 인지력 향상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규모 코코아 보충제 및 종합 비타민 결과 연구(COSMOS)의 일부인 이 새로운 연구에는 573명의 노년층 남성과 여성이 무작위로 배정되어 2년간 매일 코코아 추출물 또는 비활성 위약을 복용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였고 절반 정도가 여성이었다. 또한 전체 참가자 중 11%가 연구 시작 전 매일 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했다.
코코아 추출물을 복용한 그룹은 80mg 에피카테킨, 총 500mg의 코코아 플라바놀을 함유한 캡슐을 하루에 두 번 복용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전 인지 테스트를 받았고 2년 후 429명이 이 테스트를 반복했다.
그 결과 매일 코코아 추출믈 섭취하는 것은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 시작 시점에 식단의 질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한 결과 매일 코코아 추출물을 섭취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지능력, 실행 기능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변화를 관찰했다.
이 결과는 COSMOS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매일 플라바놀을 섭취하면 식단의 질이 낮은 노인의 특정 유형의 기억력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이 연구는 코코아 추출물이 식단의 질이 낮은 사람들의 인지 기능에 잠재적인 이점이 있음을 보여주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지 기능 보존을 위해 코코아 추출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할 수 없다"며 "향후 더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 특시 식단의 질이 낮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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