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한의원임형택원장
자하연한의원임형택원장
4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들어 온몸이 다 아파 고생을 하고 있다. 두통은 물론 소화불량과 메스꺼움, 가슴 답답함까지 말 그대로 편한 구석이 없다. 진통제를 먹어봐도 증상이 나아지는 건 잠깐 뿐이고, 계속되는 통증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통증에 대한 스트레스로 최근에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원인 모를 통증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별안간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적절한 약을 섭취하거나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A씨처럼 장기간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자율신경실조가 그 원인일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자율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호흡과 순환, 소화, 수면 등 여러 생리반응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지는데 한쪽이 너무 과활성화 되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균형이 깨어지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은 과로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심장 기능과 연관을 맺고 있다. 한의학에서 심장은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로,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심장이 과열되거나 허약해지면 자율신경의 균형도 해치게 되어 다양한 신체적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달아오른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허약해진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정심방 요법이 필요하다. 자신의 현재 증상과 체질에 기반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고, 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꾸준히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 자체가 불규칙한 경우라면 이를 먼저 바로잡는 것이 현명하다.

무엇보다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율신경실조는 어느 몸 한 구데만이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불편한 증상이다. 방치 시 공황장애 등 다른 추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