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이슈브리핑 보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재단은 18일 프랑스의 에비덴과 계약을 맺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적용 슈퍼컴퓨터 ‘게피온(Gefion)’를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비덴은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유럽 1위 기업인 아토스그룹의 자회사로, 연 매출 50억 유로를 기록하는 슈퍼컴퓨팅 관련 선도 주자다.
게피온은 191개의 엔비디아의 개별 컴퓨터 시스템으로 구성된 대규모 엔비디아 DGX 슈퍼팟(SuperPOD)으로 올해 말 이전에 파일럿 프로젝트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 후에는 덴만크에 새로 설립된 국립AI혁신센터에서 운용, 덴마크의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연구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재단은 국립AI혁신센터 건설에도 초기 비용 6억 덴마크 크로나(한화 1170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노보노디스크재단의 매즈 크로그스가드 톰슨(Mads Krogsgaard Thomsen) 최고경영자는 "신약 개발, 질병 진단 및 치료 그리고 복잡한 생명과학 과제는 극한의 AI 컴퓨팅 성능의 활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과 그로 인한 국립AI혁신센터는 덴마크의 뛰어난 연구자와 혁신가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HPC 및 양자 컴퓨팅 담당 이사 팀 코스타(Tim Costa) 역시 "엔비디아 DGX 슈
퍼팟(SuperPOD)으로 구동되는 게피온 슈퍼컴퓨터는 덴마크 연구자들이 양자 컴퓨팅, 생명과학, 녹색 전환과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발견을 주도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에비덴의 양자 컴퓨팅 책임자인 세드릭 부라셋(Cédric Bourrasset)은 "약물 발견, 질병 진단 및 치료와 같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