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차봉수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와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임춘수 교수(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가 각각 좌장을 맡아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새로운 치료 옵션인 케렌디아의 등장 배경과 임상적 결과에 따른 유용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3월 26일 진행된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에서의 알부민뇨 관리의 중요성과 케렌디아의 주요 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환 교수는 당뇨병성 신장질환(DKD)으로 인한 위험을 설명하며 알부민뇨 수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환 교수는 “2형 당뇨병 진단 후 알부민뇨는 eGFR 수치가 양호해도 발생할 수 있고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된 중요한 마커이다. ADA, KDIGO, AACE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최소 1년에 한 번 eGFR과 UACR 모두 검사할 것을 권고하며, eGFR만 검사할 경우 CKD 초기 단계의 환자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하며, “피네레논은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90일차에 위약 대비 베이스라인에서부터 UACR을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용호 교수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케렌디아라는 강력한 무기가 나왔다고 소개하며, “FIDELIO-DKD 연구 결과에서도 케렌디아는 4개월째에 베이스라인 대비 UACR이 34.7% 감소 효과를 보이며 36개월까지 효과가 유지됐다. 한국인 환자 138명이 포함된 FIDELIO-DKD아시안 환자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으며, 위약군만 놓고 봤을 때 아시안 외 환자는 베이스라인과 비교하여 36개월 동안 UACR의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아시안 환자의 경우 UACR이 36개월 차에 베이스라인 대비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 환자에서 UACR의 관리가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4월 3일 진행된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최범순 교수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가 기존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와 케렌디아 사용의 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최범순 교수는 국내에서 말기신부전 원인 질환 중 당뇨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기존의 RAS(renin-angiotensin system)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의 표준 치료에도 여전히 만성 신장병 진행 위험이 남아있어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케렌디아는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 차단을 통해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에 직접적으로 타겟하는 기전으로, 이전 치료제들과 전혀 다른 치료 접근 방식이다. 알부민뇨는 만성 신장병 진행과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이며 신장 섬유화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주요 원인으로,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고 강조했다.
케렌디아의 주요 임상 결과를 소개한 이상호 교수는 “FIDELIO-DKD와 FIGARO-DKD의 통합 메타분석 연구인 FIDELITY-DKD는 넓은 스펙트럼의 만성 신장병 환자를 포함한 연구로, eGFR의 57% 이상 지속적인 감소를 포함한 신장 복합 평가 변수 결과에서 위약 대비 23%의 상대위험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심혈관계 복합 변수 결과에서는 14%의 상대위험도 감소 효과를 보였다. 케렌디아는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로서, 표준요법(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제)을 최대허용(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GFR이 25mL/min/1.73m2이상 75mL/min/1.73m2 미만인 환자에서 UACR 300mg/g 초과 혹은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요 시험지봉 검사에서 1+ 이상의 양성 결과이면 표준요법과의 병용 투여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케렌디아는 제한적인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길을 열어준 혁신적인 약으로, 여러 국내외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적극적으로 권고되고 있다“며,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케렌디아의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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