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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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지난 20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증상 발생 시 사망률이 30%에 이르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알아보자.

비브리오패혈증은 이는 바닷물에 사는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감염질환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20~40명 정도 발생한다. 치사율은 치사율이 30%~ 50% 정도로 높고 특히 쇼크에 빠지는 경우 상당수의 환자들이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바닷물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주로 증식하기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은 수온이 낮은 겨울보다는 수온이 올라가는 5~6월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2023년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91.3%가 8~10월에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해수온이 이르게 상승해 예년보다 비브리오패혈증이 일찍부터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간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서 감염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간질환이 있는 경우 조심하고, 그 외에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56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조리한 후 섭취하고 △간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여름날 해산물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여른철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 상처에 바닷물이 들어가면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씻고 소독해야 한다.

다만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의 감염이 일어나지는 않으므로 환자 격리나 검역 등이 필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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