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퇴행성(노화)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주로,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도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연령대와 관계없이 어깨 통증의 원인을 바로 알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어깨 통증이 있으면 일시적인 통증으로 생각해 자연 치유되거나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는데 경미한 통증이라도 평소와 달리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늦지 않게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은 의학용어로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의 가동 범위가 전 방향에 걸쳐 감소하게 되는 질병이다. 주로 어깨 부위 전반에 걸친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극심한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이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등의 부상으로 힘줄이 담당하는 방향으로 팔을 움직이거나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평소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남에도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해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어깨 통증이 있을 때 스트레칭 동작으로 긴장된 어깨 근육을 풀어주려고 시도하는데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의 경우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지만,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의 경우 팔을 무리하게 올리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은 도움이 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다. 각 증상에 맞게 물리치료, 재활운동치료, 주사치료, 프롤로 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 질환은 치료가 잘 되었다 해도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재발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질환 예방을 위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과도한 어깨 운동은 삼가고, 신체의 능력보다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근육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글 : 관양본신경외과 김삼열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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