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나 고도난시 환자들은 일반적인 중증도 근시, 난시 환자에 비해 수술 시 절삭해야 하는 각막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절편으로 인해 과도한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라식수술보다는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표면을 절삭하는 라섹수술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다만 라섹수술을 한다 해도 절삭량이 많은 경우 수술 부위의 상처 회복 과정 중에 생기는 각막 혼탁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스마일라식이란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내부의 실질만 깎아낸 후 약 2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절제한 실질부를 제거하는 시력교정술이다. 각막 표면 부위의 손상이 적고 각막혼탁의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각막 절삭량이 많이 요구되는 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나 각막 두께가 얇아 기존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각막 신경은 대부분 각막 표면에 분포되어 있는데 스마일라식을 진행하면 각막 표면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각막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적은 편이다. 또한 외부의 충격에도 강하기 때문에 운동선수나 군인, 경찰 등 몸 쓰는 일을 중심으로 하는 직업군에서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은 아무 의료기관에서나 진행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스마일라식은 독일 글로벌 광학 기업 'ZEISS'사가 개발한 'Visumax'라는 펨토초레이저 장비로만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마일라식 수술에서는 각막 실질부를 정교하게 절삭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의 기능과 집도의의 숙련도 및 경험이 중요하다. Visumax 장비를 개발한 자이스 사의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한다면 의학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해당 의료기관의 스마일라식 수술 수준을 손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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