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혁신성·기술력·문제해결력 돋보인 에이비온 등 5개 신약 개발 스타트업 수상
- 수상기업 총 3억원대 머크의 제품·서비스 제공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업체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이해하며 차세대 유망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국내 기업과 한국에서 사업 수행 중인 신약개발 기업 총 23곳이 참가했다. 정부기관·의료기관·교육기관·KOSPI 상장 업체는 지원 자격에서 제외됐다. 수상기업에는 총 3억 2천만 상당의 머크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1억 원 증액된 규모다. 시상 영역도 혁신성과 다양한 모달리티로 지난해보다 확장했다.
본선 진출 기업은 머크의 기업 벤처 펀드인 엠 벤처스(M Ventures)와 머크의 바이오프로세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최종 수상 기업은 에이비온, 진메디신, 프로젠, 레나투스, 셀리아즈가 선정됐다. 이들은 연구의 혁신성·기술력·과제 해결력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 내역 중 혁신적 바이오·합성 신약 업체에 수여되는 ‘머크그랜드어워드’ 수상의 영예는 에이비온에게 돌아갔다. 에이비온은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한 혁신적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우수한 분자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을 보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에이비온을 비롯해 수상 기업들은 같은 날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X) 코리아 2024’ 컨퍼런스 기업 발표 세션에서 자체 개발 중인 기술의 과학적·사회적·경제적 가치와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전망을 공유했다. 해당 기업들은 실험실에서 사용될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SLS) 사업부의 기초 제품과 스케일업·GMP상용화에 사용될 머크 프로세스 솔루션(PS) 사업부의 제품·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담당자는 “성황리에 마친 제1회 공모전에 힘입어 올해도 새로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머크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의약품 개발에서 나아가 상용화 과정까지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머크는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 기업과 협업해 동반 성장하는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주범 RX코리아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해당 공모전이 작년에 이어 BIX에서 2회째 개최된다는 점과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머크의 여정에 협회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나아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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