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로 매년 전세계 석학들과 연구자,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알츠하이머 질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 과 타우병증 질환 모델에서 DA-7503의 타우 병증 개선과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한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DA-7503은 알츠하이머병과 타우병증 질환 동물 모델에서 기억·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대뇌 피질과 해마 내 타우 응집과 인산화를 억제하며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효과를 보였다.
타우는 신경세포의 미세소관에 결합해 신경세포 구조를 안정화하지만 병적인 상황에서는 변형되어 타우 올리고머와 응집체를 형성해 신경독성을 나타낸다. DA-7503은 이러한 타우 응집을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분리되고 변형된 타우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올리고머 형성을 억제하여 세포 내 축적을 저해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A-7503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5월 임상 1상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과 노인 72명을 대상으로 DA-7503의 단회와 반복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DA-7503 투여 후 혈중 약물 농도가 증가할수록 뇌척수액 내 타우가 의존적으로 감소하는 특징과 DA-7503의 타우 제거 효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치매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퍼스트 인 클래스 치매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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