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굽어져 C자 또는 S자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이는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지는 상태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곧게 뻗지 않고 좌우로 휘어진 것이 특징이다. 척추측만증은 주로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인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후천적 원인으로는 나쁜 자세, 비대칭적인 활동,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이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주어 측만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 부족, 근력 약화,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척추측만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상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진행됨에 따라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다.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비대칭적으로 보이는 경우, 한쪽 등이 더 돌출되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이나 소화 장애와 같은 2차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로는 교정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교정 치료는 운동 치료와 보조기 사용을 포함한다. 운동 치료는 척추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증진시켜 척추의 변형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요가, 필라테스 등이 있다. 또한, 척추의 변형을 바로잡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보조기는 척추를 지지하고 교정하여 변형의 진행을 막아준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척추의 변형을 직접 교정하는 방법으로, 변형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 시행된다. 수술을 통해 척추를 고정하고 안정성을 높여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성장기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척추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글 :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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