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 서울병원 조준형 교수,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 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 최신호에 두 편 발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한국인에서 절반 가까이 감염되어 있는 만성 질환이며, 위 점막에 밀접하게 달라붙어 있어 활동성 감염으로 지속된다. 성인기에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까지 일으키고 이는 위암 발생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항생제로 박멸하는 제균 치료를 받지 않고서는 저절로 소멸되지 않으며, 치료받지 않은 감염자는 미감염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2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를 치료하는 항생제의 내성 증가로 인해 그 치료 성공률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약에 항생제는 2가지가 포함되어 미식, 오심,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부작용이 흔히 발생한다. 이는 제균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며, 이런 경우에는 2차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게 되어 향후 치료 실패까지 이어진다. 흔히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아목시실린은 현재 치료 지침에서는 1000 mg을 하루 2번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최근 조준형 교수는 국제 학술지인 미생물(microorganisms)에 ‘테고프라잔, 클라리스로마이신, 비스무스를 이용한 1차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에서 아목시실린 항생제의 하루 2회 및 4회 투여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아목시실린 항생제의 시간-의존적인 살균 효과를 이용하여 약제 용량은 500 mg으로 낮추고 대신 하루 4번 복용하는 분할 요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전체 부작용은 40%에서 23.1%로 감소, 오심/미식 같은 소화기계 부작용은 14%에서 3.8%로 감소시키고, 제균 성공률은 98%까지 높일 수가 있었다.

한편 미국의 베일러 의과대학 교수이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 분야의 대가인 데이비드 그레이엄(David Y. Graham)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It is an excellent paper– a model!) 높이 평가했다.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