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코퍼레이션 측은 MDR-652가 TRPV1(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 1)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비마약성 진통제로서 중독성과 인지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진통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TRPV1 기반 약물들이 체온 조절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것과 달리 MDR-652는 대상포진 후 통증, 당뇨병성 신경통, 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신경병증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2020년 6월 MDR-652의 임상 1상 IND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아 2022년 임상을 시작했으며 2023년 3월 임상 1상 시험을 마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MDR-652는 내약성과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10여 개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시장은 2026년까지 10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퍼코퍼레이션의 MDR-652는 혁신성을 바탕으로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 문제를 극복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하이퍼라이프케어 강승진 대표는 “MDR-652는 신경병증 통증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치매 조기 진단키트, 치매 치료물질과 더불어 비마약성 진통제를 상용화하며 바이오 제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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