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삼치...해양수산부,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

감성돔과 삼치가 해양수산부가 뽑은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수온도 함께 낮아진다. 연안으로 이동하기 적절한 수온이 형성돼 잡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오메가-3가 많고 담백한 맛이 공통점인 감성돔과 삼치는 가을철 건강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있다.

감성돔은 오메가-3가 풍부한 가을 제철 수산물이다. /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감성돔은 오메가-3가 풍부한 가을 제철 수산물이다. /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바다의 귀족, 감성돔

감성돔은 일반적으로 타원형으로 길고 옆으로 눌린 모양이다. 회색과 은색 빛을 띠며 가로 줄무늬를 가졌다.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감성돔은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잡힌다. 온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수심이 낮은 서해와 남해안에 많이 서식한다. 수온과 수질에 예민하고 성장이 느려 양식이 어렵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많은 기술을 요하는 어종으로 손꼽힌다.

◇바다의 칼날, 삼치

빠른 속도와 날렵한 몸매를 가진 삼치는 바다의 칼날이라 불린다. 몸은 긴 방추형으로 고등어와 비슷하다. 등 쪽이 푸른빛, 배 쪽은 은빛을 띤다. 수온에 민감한 삼치는 봄과 여름에는 북쪽, 가을과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동해와 남해안에 많이 서식한다. 삼치 역시 양식이 어려워 대규모 자연 어획에 의존한다.

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감성돔과 삼치를 선정했다. / 사진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감성돔과 삼치를 선정했다. / 사진출처=해양수산부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 지닌 감성돔과 삼치, 치매부터 관절염까지 예방

감성돔과 삼치는 잡기 어려운 만큼 맛과 영양소는 풍부하다. 가을이 되면 봄철 산란기 준비를 위해 몸집을 키워 살이 단단하고 기름진 맛이 배가 된다. 두 수산물은 오메가-3 지방이 매우 풍부하다.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이 어렵다. 외부에서 꼭 섭취해 줘야 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DHA(Docosahexaenoic Acid)와 EPA(Eicosapentaenoic Acid), 식물성 지방산인 ALA(Alpha-Linolenic Acid)로 나뉜다. 감성돔에는 DHA와 EPA가 풍부하다. DHA는 주로 뇌기능 향상에 관여한다. EPA는 강력한 항염 효과를 지닌다.

DHA와 EPA는 혈관벽의 염증을 감소시켜 혈관 확장과 원활한 혈류 공급을 돕는다.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혈관 내 지방 축적이 줄어들어 심혈관 질환 위험도 낮아진다.

DHA는 뇌와 신경 세포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신경 세포막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신경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 이는 뇌 신경 시냅스 기능을 개선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PA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동시에 항염증성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한다. 영국 카프디 대학(Cardiff University) 의과학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EPA가 연골 분해 효소의 활성을 줄여 연골 손상을 늦춘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완화에 효과가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