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대비해 코로나19, 독감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벌써 두 배 수준의 접종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오무영 센터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번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함께 동시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접종과 함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 씻기와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에서 환자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부산 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에서 환자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부산 온종합병원 제공)
손 씻기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는 감기, 인플루엔자, A형간염, 유행성눈병, 수족구병 등이 대표적이다. 감기는 호흡기 감염병의 일종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막에 침투하여 발생한다. 손을 자주 씻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손 씻기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겨울철 식중독도 유의해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음으로써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막을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으로, 발열,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손 씻기를 통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 센터장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는 것에 좋다"고 거듭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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