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경북의대를 방문해 시설을 시찰하고,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경북대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경북의대의 시설 노후화를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카데바 실습실에 방문했을 때 교수가 몇십 년째 시설이 그대로라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건물이 70·80년대 의대처럼 보였고, 독서실은 60년대 느낌이었다"며 "카데바 실습실은 귀신이 나오는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신관은 1970년대에 지어졌고, 본관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현재 시설로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의대 시설 개선 요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 총장은 "의학교육을 위한 시설 확충 예산으로 1094억원을 편성했다"며 "내년 초 의대 건물 신축을 위한 45억원이 확정됐고, 간호대 건물도 이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재정 지원을 받아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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