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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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호흡기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꾸준히 치료·관리하면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외래진료를 지속해서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만성 호흡기질환의 조기 진단과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 기능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의원의 검사 시행률은 천식 41.5%로 직전 차수 40.1%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사 시행률은 80.3%로, 직전 평가 74.2% 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천식은 74.4%,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0.2%로 직전 평가 대비 각각 2.8%포인트, 2.4%포인트 줄었다.

심평원이 지난해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진료 지표를 토대로 시행한 적정성 평가 결과다.

심평원은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폐 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 치료제 처방 현황 등을 2013년부터 분석·평가하고 있다.

이번 천식(10차)·만성폐쇄성폐질환(9차) 평가 결과 의원급의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증가했으나 지속해서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 약제 처방 환자 비율은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만 증가했다.

심평원은 "환자가 증상 정도에 따라 병원을 선택적으로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환자의 인식 전환 및 병원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환자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식의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51.8%,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흡입 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은 91.5%로 조사됐다.

천식의 경우 직전 평가의 54.2% 대비 2.4%포인트 줄었으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9.6%에서 1.9%포인트 올랐다.

심평원은 "만성 호흡기질환은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흡입약제 사용 시 폐 기능 개선 효과가 좋으며, 중단 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며 "천식의 흡입 약제 처방 비율이 감소한 만큼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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