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유방암을 먼저 떠올린다. 여성의 유방은 젖을 분비하는 유선과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관과 소엽과 같은 실질 부분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유방암이라고 한다. 단순히 유방 내에 머무르기도 하지만 밖으로 퍼지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남성에게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등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유방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음주나 흡연을 즐기는 경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문일주 고양시 다스람요양병원장
문일주 고양시 다스람요양병원장
다른 암질환에 비해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90% 이상이며,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고,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혈액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거나 비정상적인 유두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암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재발 및 전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유방암 치료는 암세포가 퍼진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남아있는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나뉘어진다. 이 때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으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면역력 저하, 다양한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표준암치료는 암세포를 제거하는데는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체력,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발과 전이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암치료 후 암요양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글 : 문일주 고양시 다스람요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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