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비만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위고비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사의 최신 비만 치료제다. 위고비는 원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지만,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이 약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언급하며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기 시작했고,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위고비는 인체의 GLP-1 호르몬을 모방해 뇌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또한, 소화 기관의 이동 속도를 늦춰 배고픔을 줄여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식사량 감소가 가능해진다. 특히 식이 조절과 운동만으로 체중 감량에 한계를 느끼던 비만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위고비의 효과는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됐다. 3상 임상시험에 따르면, 위고비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체중은 평균적으로 약 15~20% 감소했으며, 이는 기존의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에 비해 더욱 효과적인 수치로 알려졌다. 더불어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여, 매일 주사를 필요로 하는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환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다만 위고비는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 비만 치료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사용 시 구토, 변비,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며, 반드시 의료진이 있는 검증된 의료 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약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단순한 시술이나 약물 복용보다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에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위고비와 같은 전문 약물은 철저한 관리와 상담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한 처방을 받는 것이 건강한 체중 감량의 핵심이다.
(글: 전지혜 경기 광주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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