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젠엑시스가 AI 기반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와 결핵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메디큐스타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메디큐스타는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팁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투자사가 협력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R&D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설립된 메디큐스타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CRO와 결핵 진단키트 ‘MycoScan’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큐스타 회사 로고 (메디큐스타 제공)
메디큐스타 회사 로고 (메디큐스타 제공)


메디큐스타의 결핵 진단키트는 복잡한 절차를 단축해 진단 시간을 기존 30일에서 7일로 줄였다. 검사 횟수도 3회에서 1회로 감소시켜 간편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는 2024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결핵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메디큐스타는 이번 진단키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기 매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젠엑시스는 메디큐스타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큐스타는 생성형 AI 기술과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기반으로 결핵 진단과 AI CRO 모델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큐스타 관계자는 “결핵 진단키트 판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후, AI CRO 모델을 통해 제약 시장의 임상시험 비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신약 개발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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