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안과 소아 안과 전문 민병무 박사가 1년간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 사용하는 아트로핀 0.125% (마이오가드,㈜라이트팜텍) 한쪽 눈 교대점안 임상 치료 60사례와 대조군 60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가 SCI저널인 저널오브 크리니컬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0.125% 아트로핀 한쪽 눈 교대 점안법은 0.05% 아트로핀 양안 점안법과 치료 결과가 유사하나 장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하루에 한 눈만 넣으므로 0.05%아트로핀 두 눈에 넣는 것보다 아이들의 협조도가 높고, 한 눈 당 이틀에 한 번 넣는 것이므로 산동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이에 동공 크기 증가가 밝은 빛에서 평균 4.7mm로 정상 크기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눈부심, 근거리 시력 장애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없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대전우리안과 소아 안과 전문 민병무 박사
대전우리안과 소아 안과 전문 민병무 박사
또한 치료 1년 후 평가에서 -0.50 디옵터이상 증가한 치료에 반응이 적은 일부 환자(Non-responder)에서는 양안 점안으로 전환하여 치료를 강화하기 용이했고, 이 때 양안 점안을 해도 동공 크기 증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점안 치료 후 종결을 할 때는 한꺼번에 점안을 중지해서 근시가 일시에 증가하는 현상(withdrawl)을 방지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줄여 나가는 washout을 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첫 3개월은 이틀 한쪽 눈 교대 점안 후 셋째 날은 점안을 안 하는 3일 동안 이틀 점안을 3개월 후, 다음 3개월은 단안 점안 후 이튿날은 점안을 하지 않고 셋째 날은 다른 눈 점안을 한 뒤 넷째 날은 점안을 안 하는 방법으로 3개월 후에 점안 치료를 중지했다. 이렇게 3개월 간격으로 눈 검사를 해 근시 진행이 없으면 3개월 간격으로 눈 검사를 하고 체크해 다시 근시가 증가할 시 2년 간 한쪽 눈 교대 점안법을 시행하고 6개월 간 washout을 하게 된다.

민병무 원장은 “진행성 근시가 있는 14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충분히 그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도근시가 되기 전, 성인이 되어서도 더 나빠지지 않은 시력과 눈 합병증의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함께 노력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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