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문제는 비만이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다. 비만과 하지정맥류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최승준 광주서울하정의원 원장
최승준 광주서울하정의원 원장
다리 정맥 내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는 데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 이는 다리 부종과 간지러움, 당김, 저림, 무겁고 피곤한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을 가져온다. 증상이 다양한 만큼 원인도 다양한데, 특히 비만은 하지정맥류 발병에 있어 중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비만 상태에서는 체중이 증가하면서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정맥 벽과 판막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정맥 내 혈액이 역류하거나 정체되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복부 비만의 경우 복압이 상승해 하체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 순환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비만은 정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키며 치료와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 하지정맥류가 이미 진행된 경우, 과체중 상태에서는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간단한 관리로도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비만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면 침습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압박스타킹 등이 적용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이라면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정맥류 제거 등 더 적극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있는 하지정맥류는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비만은 관리와 노력으로 충분히 예방과 개선이 가능한 문제로 비만 관리로 하지정맥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먼저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 체중이 줄어들면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여 정맥 기능이 개선된다. 두 번쨰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특히 종아리 근육 운동은 정맥 펌프 작용을 도와 하지정맥류 예방에 효과적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염식, 고섬유질 위주의 식단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압박스타킹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정맥 내 혈액 흐름을 원활히 하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글 : 최승준 광주서울하정의원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