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목과 어깨 부위에 담이 자주 걸리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근막통증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근막은 근육을 감싸 근육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가 스트레스 또는 잘못된 자세로 긴장이 지속되는 경우 근육 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의 이상으로 혈관이 압박돼 통증을 일으켜 근막통증 증후군이 발생한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단순히 통증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두통, 이명, 안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우울증과 수면장애는 물론 심한 경우 전신 쇠약이나 마비 증상, 의욕 감퇴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막통증 증후군으로 발생하는 근육 통증이 있을 시 대부분 이러한 통증이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지 않고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목적으로 소염진통제를 찾기 쉬운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휴식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을 방치해 만성화로 이어질 시 치료가 쉽지 않아 조기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근막통증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X-ray 또는 MRI, CT 등의 검사로 진단될 수 없고, 의료진이 문진과 촉진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찾아 진단하고 환자 개인별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해당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주사치료, 도수치료, 온열치료 등과 같은 추가적인 치료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다.
평소 근막통증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이 있는 경우 찬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체온 유지를 위해 충분히 따뜻하게 옷을 입는 것도 도움된다.
(글 : 유정현 구성서울정형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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