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배 증가한 실적과 1274만 고객 확보로 인터넷은행 성장세 입증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321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어 2024년 말 기준 총 고객수가 1274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가상자산 호황으로 고객이 급증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2017년 출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수신 규모는 28조5700억원으로 2023년(19조700억원) 대비 49.8%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플러스박스 고액 예치 고객 금리 인상 및 한도 폐지, 생활통장 연계 리워드 프로그램, K패스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요구불예금 비중이 전년 47.1%에서 59.5%로 확대되며 수신 성장을 주도했다.
여신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6조2700억원으로 23년(13조8400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대출이동제 시행에 따른 아파트담보대출 증가와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담보 및 보증 대출 비중은 23년 39.0%에서 53.1%로 크게 늘었다.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4815억원으로 전년(4504억원) 대비 6.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338억원) 대비 81.4%나 급증했다. MMF 등 운용수익 증가,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체크카드 발급 증가, 연계대출 성장, 플랫폼 광고 수익 본격화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 포용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총 1조1658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연간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4.1%로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으며, 특히 4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3%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전년 말 0.96%에서 지난해 말 0.90%로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86%에서 0.82%로 안정화됐다. 대손비용률은 2.35%에서 1.59%로 개선됐으며, BIS비율은 13.18%에서 14.67%로 높아져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객 증가와 포트폴리오 개선,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실현과 건전성 관리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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