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평균 21% 매출 증가... 명품 소비 트렌드 변화 반영한 전략 주효

갤러리아백화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 매출이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명품 소비 트렌드가 가방에서 보석과 시계로 확장되는 시장 변화를 성공적으로 포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2019년(8%)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라며 "올해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19%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 뒤에는 서울 명품관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프리미엄 전략이 있었다. 갤러리아는 트렌드를 반영한 럭셔리 주얼리·워치 조닝 강화와 국내 최고가 주얼리 전시 등 행사 확대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서울 명품관은 2021년 이스트 지하 1층과 1층에서 운영되던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장을 이스트 2층으로 확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웨스트 1층까지 주얼리·워치 존을 추가로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독일 명품 주얼리 브랜드 '아크레도'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웨스트 1층에 새롭게 입점했다. 또한 쇼메, 타사키, 레포시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가 웨스트로 이동하며 리뉴얼을 진행해 명품 주얼리 조닝을 한층 강화했다.
이스트에는 LVMH 그룹 산하의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레페 1839'와 케어링 그룹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현재는 프랑스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딘반'과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크로노스위스'의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규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의 입점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명품 트렌드를 선도한 노하우를 살려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브랜드 발굴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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