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은 26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대웅은 2024년 주요 실적과 배당금 증액을 발표하며 부의안건 4건 중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재춘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기타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 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와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가 선임됐다. 이사·감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되었고, 주식배당 결정 건은 부결됐다.

대웅은 현금 배당을 기존 주당 100원에서 200원으로 100%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자사주 및 자회사 주식 취득과 현금 배당금 증액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춘 대웅 대표가 제65기 대웅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윤재춘 대웅 대표가 제65기 대웅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이번 총회에서는 대웅과 주요 계열사의 성과 보고도 이어졌다. 대웅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9369억 원, 영업이익 281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매출 1조4227억 원, 영업이익 1479억 원, 영업이익률 10.4%로 세 가지 주요 지표에서 성장을 이루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나보타’는 18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2위에 올랐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CMO 사업에 진출한 대웅바이오는 역대 최대인 57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웅은 대사섬유증, 암,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집중하며, 케미컬을 넘어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확장하고 있다. 첫 항암 후보물질과 세계 첫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차세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다각화, 골형성 단백질 ‘BMP-2’ CMO 사업 본격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웅은 자율, 성장, 성과 중심의 인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고 있다. 최근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도입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AI 기반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대웅은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인 R&D 투자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며 선순환 구조를 다져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약 개발, 제제 기술 혁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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