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대상 '스마트 퀴즈 쇼'로 자살예방과 중독예방 인식 높여

이 프로그램은 지난 27일 영신중학교 전교생 362명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으며, 향후 영동고등학교와 미래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도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스마트 퀴즈 쇼'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직접 리모컨을 사용해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동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도 총 7회 운영되어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 청소년 통계는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중·고등학생의 25.2%가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2011년 이후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19세 이하 청소년의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연간 289명에 달해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영동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능동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참여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영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스마트 퀴즈 쇼를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건강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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