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최근 획기적인 한방 비만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 연구 사례를 입증, 해당 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 IF 4.3) 8월호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병철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단독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85명)과 병용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및 감수치료 병행, 155명)으로 나눠 치료 기간별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감량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장기적인 체중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참여한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 21.3%는 10% 이상, 나머지 6.3%는 15%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병의 진행을 지연하고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는 도파민 약물치료가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의학 침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노화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파킨슨병은 노화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 도파민의 분비도 줄게 된다. 도파민은 우리 몸이 적절한 동작을 하도록 조절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떨림...
수족냉증은 손이나 발이 차갑게 느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다. 보통 추운 겨울에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사실 증상 발현에는 계절 구분이 없어 1년 내내 혹은 여름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몸은 혈액순환을 통해 전신 온도가 항상 일정한 범위에서 유지하는데, 특정 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열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체온이 떨어져 냉증으로 이어진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임상적으로 냉증은 남자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임신·출산으로 인한 기혈부족이 자율신경계와 혈관 확장 및 축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여성호르...
안면신경마비는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면역력 저하로 겪을 수 있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실제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 수는 10년 전 6만7159명에서 지난해 9만3053명까지 약 40%나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면역력 저하 및 스트레스로 안면신경에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뇌병변의 문제로 중추성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나기도 하는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최근에는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뿐만 아니라 미용∙성형수술 등의 증가로 인한 안면신경 손상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렇게 외상으로 발생한 안면신경...
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 교수팀이 한약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를 SCIE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경증 고지혈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플라시보 대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8주동안 하루에 3번 대시호탕 또는 효과가 없는 플라시보를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대시호탕을 복용한 그룹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 및 총콜레스테롤의 개선,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지단백콜레스테롤(apoB)의 감소가 관찰됐다.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 교수는 “대시호탕은 시호, 황금 등의 한...
최근 인기 여자 아이돌의 키를 보면, 170cm는 흔히 찾아볼 정도로 큰 키를 가진 아이돌이 많다. 이처럼 큰 키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관련 의료비 지출 규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고, 잘 크지 않는 느낌이 들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다. 또래보다 적게 크는 성장장애,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소아 성장을 개선하는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방미란 교수에게 물었다.성장속도 또래에 비해 25% 이하거나 4cm 미만으로 자라면 ‘성장장애’성장장애는 일반적으로 신장이 잘 자라지 않는 경우로, 연간 성장 속도가 같은 연령, 성별 대비 백분위상 25% 이하(100명 중 작은 쪽에서 2...
인구의 80% 이상은 살면서 적어도 1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이에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린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다. 좌식 생활과 IT 기기 사용 등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손상 및 탈출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척추질환 및 허리 통증에 한방치료는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데 특히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 이에 포함되는 치료법으로는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척추의 배열을 바로잡는 추나요법과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이 있으며 급성 ...
노화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은 척추를 비롯해 무릎, 어깨 등 모든 신체 관절에서 발견된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 견관절염(어깨 관절염)'은 고령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질환명 그대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 염증에 의해 통증, 강직, 가동범위 제한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약 20%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러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의 경우 수술 부작용과 재수술 우려로 치료법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환자들에게 보존적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치료 종류가 한정적인데다 수술적 치료법에 ...
유방암은 유방에 암세포로 이루어진 멍울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여성암 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일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7만4015명에 불과했던 유방암 발생자 수는 지난해 23만1231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문제는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수술 및 항암치료, 내분비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림프부종, 관절통, 상열감, 구역, 구토 등이 있다. 한편 유방암 수술 후 통증이나 림프부종에 대한 관리법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이에 보완대체의학(CAM)을 통...
‘강아지, 고양이에게 한방치료를?’이라며 한방수의학을 낯설어하는 보호자도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적용되는 의학도 현대의학과 한의학이 있듯 동물을 치료하는 방법 역시 오래 전부터 침과 한약으로 대표되는 한방 치료가 있어왔다. 오랜 역사를 통해 경험치를 높여온 한방 지식은 해외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받아 ‘대체보완수의학’, ‘한방수의학’으로 불리며 현대의학과 함께 병행하여 활용되고 있다.해부학적, 생리학적으로 사람과 동물은 다르다. 장기의 구조와 기능도 조금씩 다르고 혈자리도 다르고 체온을 관리하는 방식도 다르며 득이 되고 해가 되는 약재도 다르다. 하지만 한방 치료의 개념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같아서 질환...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등산인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을 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산을 오를 계획이 있다면 산행 후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무릎통증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특히 등산은 내리막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평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적절한 근력이 없는 경우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에 등산 중에는 무릎을 조금 더 굽히고, 뒤쪽 다리의 무릎을 의식적으로 더 깊숙이 구부려 양쪽 다리에 하중을 고루 분산해야 한다.아울러 등산 후에는 온욕이나 따뜻한 찜질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
땀이 많이 나고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발이나 손발톱까지 생기는 무좀. 한번 생기면 수포나 가려움증으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잘 낫지도 않고, 낫더라도 재발이 많아 관리가 중요하다. 무좀의 종류와 증상 및 치료법과 피부환경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땀이 많이 나고, 통풍 잘 되지 않는 부위에서 발생무좀이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인 표재성 곰팡이가 피부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흔히 무좀은 발에 생기는 백선을 일컫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감염 경로는 수영장, 공중목욕탕, 신발, 수건이나 빗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직접적인 피부 접...
무더운 여름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피부에 심한 물집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 수는 6,7,8월이 가장 많고, 7월 환자 수는 2월에 비해 약 25%나 높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이 저하와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대상포진의 피부 병변은 2~3주 정도면 치유된다. 하지만 피부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힘들고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한방에서는 입냄새 연구를 2천 년 이상 해왔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미 기원전 2세기에 냄새 발생 원인을 인체 장기와 연관해 풀이했다. 한의학에서는 냄새를 여러 질병 진단의 중요한 잣대로도 삼는다. 인체에서 나는 5가지 냄새에 주목한다. 오취(五臭)는 누린내인 조취(臊臭), 비린내인 성취(腥臭), 고소한내인 향취(香臭), 썩은 내인 부취(腐臭), 단 내인 초취(焦臭)다.동의보감에는 인체에서 나는 각 냄새의 원인이 설명돼 있다. ‘조취는 간에서 누린내가 되고, 초취는 심(心)에서 단 냄새가 되고, 향취는 비(脾)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되고, 성취는 폐에서 비린 냄새가 되고, 부취는 신(腎)에서 썩은 냄새가 된다’ 등이다.한방에서 구취 유발...
직장인 A씨는 허리통증으로 인해 앉아서 업무를 보는 일이 점점 버거워지고 있다. 매번 일하다가 나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오는 것도 눈치가 보여 앉은 상태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조금이라도 몸을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시적으로 괜찮아질 뿐 크게 효과는 없었다.허리를 넘어 골반까지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을 느낀 A씨는 업무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게 됐고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하루 종일 누워만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연차를 쓰고 인근 병원을 방문해 상담 및 검사를 받았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통증이 척추 및 골반의 균형이 많이 틀어져 생긴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이혜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의 소아청소년센터 교수팀은 성조숙증 동물 모델 및 네트워크 약리학을 통해 성조숙증의 한방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고 밝혔다.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어 가슴 몽우리가 발달하고 고환의 크기가 증가 등의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성조숙증은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성인키를 감소시키고 정서적, 심리적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인 관심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이번 연구에서는 성조숙증 동물 모델과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분석을 이용하여 한약 조성물인 EIF(estrogen inhibition formula)의 여성호르몬 억제 효과와 ...
이명은 외부에서 아무런 소리 자극 없이 일어나는 소리의 인식을 말한다. 계속되는 소리로 심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집중력 장애 등이 생기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이명은 성인에서 2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하지만,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여러 치료에도 이명이 호전되지 않을 때,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이명의 가장 큰 원인은 난청이명 환자의 80%에서 난청이 동반된다고 할 정도로 이명과 난청의 관계는 밀접하다. 많은 환자가 우려하는 것이 이명이 난청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인데 그 반대로 난청...
손발이 저리거나 아파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보통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말초신경병, 관절염, 척추질환, 뇌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원인도 다양하고 개개인별 증상도 다르므로 증상의 양상을 정확히 감별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손발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원인 질환을 확인하고, 환자의 체질적 차이를 고려해 침?뜸?봉독약침?한약 등 다양한 한의학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박연철 교수와 함께 손발 저림의 원인과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말초신경병?관절염 손발저...
최근 코로나19의 주요 임상 증상으로 후각 소실이 포함됐다. 실제 해외 경증·중증 코로나 환자 85.6%에서 후각장애를 호소했고, 국내에서도 후각장애를 호소하는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후각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코로나19 외에도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감기, 바이러스 감염부터 두부 외상까지 폭넓다. 대부분 원인질환이 나으면 후각도 돌아오게 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비염·부비동염·감기가 원인이면 한의학 치료가 효과적이기에 후각장애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비염·부비동염·감기부터 정신질환까지 원인 다양후각장애는 후각이 완전히 상실되거나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을...
난임이란 약 1년간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결혼연령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난임부부도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난임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와 연구가 진행 중인데,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생식능력 자체를 높이는 치료로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40대 이후 임신확률 급격히 하락결혼 후 임신율은 부부의 나이, 결혼 기간, 성교 횟수 등에 의해 결정된다. 수태능은 한 번의 월경주기 동안 임신을 할 수 있는 확률을 말하며, 정상적인 부부의 수태능은 약 20~25%다. 나이와 수태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성은 30대 초반부터 수태능 저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