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토대로 재발 부위별 위험인자의 존재 여부에 따라 보조치료를 추가 시행하면 재발 비율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전체 자궁내막암 환자의 완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신원교 교수의 『자궁내막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부위(국소/지역/원격)별 재발위험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 연구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BMC cancer’(논문 인용지수 4.638)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1월 8일(화)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원교 교수(1저자)를 비롯해 전북대학교 통계학과 양성준 교수, 국립암센터 서상수 교수(교신저자), 박상윤 교수(공동저자)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자궁내막암의 표준치료로는 수술적 치료 후 수술 결과에 따라 설정된 병기에 따라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보조치료가 시행된다.
초기 단계의 자궁내막암은 수술적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재발할 경우,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예후 또한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현재의 자궁내막암 수술 이후 보조치료는 병기에 따른 방사선항암보조치료 또는 항암치료 등이 시행되는 게 표준치료이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된 모델에 따라 재발 부위별 각각의 위험인자 존재 여부에 따라 보조치료를 추가해 시행하면 재발 비율 자체를 줄여 전체 자궁내막암 환자의 완치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자궁내막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재발위험을 예측하고 실제 재발하는 것을 비교 분석해 재발하는 부위에 따른 위험인자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비자궁내막양 조직학 및 자궁주위 침윤(浸潤)은 국소 재발의 위험인자였고 자궁주위 침윤 및 림프절 절제술이 없는 경우 원격전이와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신원교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암종에 속하지만 재발했을 경우 완치를 기대하기 매우 어려워 증상을 완화하는 고식적(姑息的) 치료를 시행한다”며 “이번 재발예측 모델을 통해 재발예측 부위별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위험인자에 따른 보조치료를 시행하면 자궁내막암 재발환자의 수를 줄이는 효과 뿐 아니라 전체적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생존율 및 완치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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