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삼성본정형외과의원양성조대표원장
금천삼성본정형외과의원양성조대표원장
일반적으로 척추·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오랜 세월 신체의 사용과 노화에 의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노령 인구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실제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이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근골격계 통증을 느끼기 쉽고, 노년층이 되면 각종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되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적극적인 스포츠 활동 및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과사용에 의한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이른 나이에 척추·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젊은 층은 비교적 회복력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여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자연스러운 회복 능력을 기대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아무리 젊고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한 번 이상이 생긴 척추·관절은 적절한 치료 없이는 개선이 힘들며, 질환이 만성화될 경우 통증의 강도는 감소해도 치료는 더 복잡하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척추·관절 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더 빠르게 다양한 부위에 찾아올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나 무릎에 국한되어 발생했던 문제가 팔꿈치나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일찍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면 간단한 비수술 치료로 해결할 수 있던 문제를 장기간 방치하다가 악화되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젊다는 이유로 안심하지 말고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절 질환의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최근 비수술 치료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환자가 받는 부담은 줄어드는 데 비해 치료 효과는 뛰어나기 때문이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등 기본적인 비수술 치료뿐 아니라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석회성 건염을 치료할 수 있는 석회흡인술, 척추질환에 효과적인 신경성형술 등의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곳에 내원해 도움을 받는다면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비수술 치료의 경우 일회성으로 받기 보다는 본인의 상태에 따른 안성맞춤의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으며, 척추·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금천삼성본정형외과의원 양성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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