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은 비교적 회복력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여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자연스러운 회복 능력을 기대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아무리 젊고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한 번 이상이 생긴 척추·관절은 적절한 치료 없이는 개선이 힘들며, 질환이 만성화될 경우 통증의 강도는 감소해도 치료는 더 복잡하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척추·관절 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더 빠르게 다양한 부위에 찾아올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나 무릎에 국한되어 발생했던 문제가 팔꿈치나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일찍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면 간단한 비수술 치료로 해결할 수 있던 문제를 장기간 방치하다가 악화되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젊다는 이유로 안심하지 말고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절 질환의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최근 비수술 치료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환자가 받는 부담은 줄어드는 데 비해 치료 효과는 뛰어나기 때문이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등 기본적인 비수술 치료뿐 아니라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석회성 건염을 치료할 수 있는 석회흡인술, 척추질환에 효과적인 신경성형술 등의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곳에 내원해 도움을 받는다면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비수술 치료의 경우 일회성으로 받기 보다는 본인의 상태에 따른 안성맞춤의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으며, 척추·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금천삼성본정형외과의원 양성조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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