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이 있다. 흔히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진 이 수술법은 각막 최소 절개를 통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물리적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스마일 수술은 다음날 세안, 피부 화장,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스마일 수술의 장점 덕분에 최근에는 수술 전 검사 당일에 수술까지 진행하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원데이 시력교정술은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방식이지만 일반 수술과 비교해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검사 없이 동일하게 철저한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시력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수술 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내원 전에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의 보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왔다면 렌즈 착용 중단 기간과 수술 준비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한편, 시력교정술은 단순히 시력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같은 1.0의 시력 조건에서 얼마나 더 선명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지, 즉 ‘시력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은 1세대 스마일 수술법을 한 단계 진일보시킨 방식이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스마일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를 각막 박리에 필요한 수준의 임계점까지 낮춰 수술하는 저에너지 스마일 수술법으로, 각막 손상을 줄이고, 각막 표면을 기존보다 부드럽게 남길 수 있다. 또한 수술 초기 각막 내 가스 발생을 줄여서 기존 스마일수술 방식보다 뿌옇게 보이는 수술 초기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개선된 로우에너지 스마일의 수술 결과는 본원과 연세대 의과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전자 현미경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수술 에너지 외에도 스마일 수술은 근시와 난시 교정 시에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다. 본원 의료팀은 시력교정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치료의 중심, 즉 시축의 중심에 정확히 레이저를 조사하는 ‘트리플 센트레이션(Triple Centration)’ ▲고도난시 교정 시 안구잔여난시를 최소화하는 ‘벡터 플래닝(Vector Planning)’ 등을 SCI 논문으로 입증하고 실제 수술에 적용해왔다. 최근에는 2MHz의 빨라진 펨토초 레이저 기술과 로우에너지 스마일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일 프로(SMILE pro)와 플라즈마(Plasma) 에너지만을 발생시켜 수술하는 스마일, ‘플라즈마 스마일(Plasma SMILE)로 수술 후 각막 고위수차(higher-order aberrations) 감소를 실현하고 있다. 플라즈마 스마일은 레이저의 spot과 track 간격을 비대칭적으로 조정한 새로운 레이저 배열법과 결합해 시력의 질적 차원을 높였다.
같은 수술법이라도 환자의 개별 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하고, 숙련된 집도의가 수술을 집도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1:1로 설계된 맞춤형 수술은 만족스러운 시력을 얻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글: 아이리움안과 김강윤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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