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대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정윤호 대표는 2007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남해안의 특산물인 마늘 가공판매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2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부농으로 거듭났다. 특히 원재료의 90% 이상을 남해군 20농가와의 계약재배(3ha) 등으로 충당하며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는 자체 브랜드인 ‘이가락 흑마늘 강산’으로 흑마늘을 활용한 정과절편, 양념, 진액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 수출에 연이어 성공하며 2015년 중소기업청 주관 ‘FTA 활용 우수기업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된다.
* [6차산업 추진내용] (1차) 마늘 재배 및 계약 재배 × (2차) 발효 숙성 방법을 통한 흑마늘 제조 × (3차) 견학 및 체험, 국내외 유명 판매점 입점 판매
** [주요 성과] (매출액) ’14년 : 1,198백만원 →’15년 : 1,460 → ’16년 : 1,981
(일자리) ’14년 : 12명 → ’15년 : 13 → ’16년 : 16
(체험객) ’14년 : 100명 → ’15년 150명 → ’16년 : 200명
2016년 매출을 전년 대비 약 36% 끌어올린 정 대표의 성공비법은 바로 기술력이다. 마늘을 건조할 때 화학첨가물 대신 쑥을 넣어 훈증하고 다시 건조하는 ‘쑥 훈증을 이용한 발효숙성’ 특허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 기술로 혈액순환, 소화촉진, 당뇨병 및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늘의 알리신(Allicin) 성분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마늘향에 불쾌감을 갖던 소비자도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였다.
마늘을 향한 정 대표의 열정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모습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흑마늘진액, 통마늘, 알마늘, 환 등의 기존 제품 외에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마늘의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도록 흑마늘과 벌꿀을 이용한 정과절편과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 가능한 동결건조 분말도 개발한다.
정대표의 흑마늘 제조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풀무원, 유한양행 등 6개의 국내의 유명 기업의 흑마늘 제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부녀회 등 각종 단체의 흑마늘 제조가공 체험을 통한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의 제품은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6차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일본 오사카 거리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발품을 마다하지 않았고 2012년 말부터 일본 QVC 홈쇼핑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며 홍보와 수출의 물고를 튼다. 2015년 일본 QVC 방송 내 식품 분야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고 2016년에는 완판을 기록하며 해외 바이어의 관심도 이어져 48만불(2015년 20만불 대비 220% 증가) 수출성과를 달성한다. 현재, 홍콩 남북행 매장, 싱가포르 유화백화점, 대만 소호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며 더 큰 시장인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 최봉순 과장은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는 우리 농산물에 기술력을 더해 6차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면서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이와 같이 기술력 있는 경영체의 발전 및 해외시장 판로확대에 힘쓰겠다”고 이달의 6차산업인 선정 소감을 밝혔다.
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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