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면 우리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일교차가 클 경우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급격하게 일어나 혈압의 변화가 심해진다. 이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더위가 물러가고 쌀쌀해지면서 등산 등의 야외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날씨에 갑작스럽게 격렬한 운동을 시도할 경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장으로 흐르는 혈액의 순환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돌연사를 당할 위험성도 크다.
그러므로 이렇게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심장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해야 하며 고강도의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사전에 적절한 준비운동으로 몸이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은 심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하도록 하며, 평소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시 짜고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건강검진을 받아보도록 해야 하며, 심장질환이나 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경우 정밀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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