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각한 어지러움과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이 있다. 해당 증상이 길게는 수 시간까지 진행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이 심각한 것은 증상이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을 하는 상황이나 계단을 오르내리던 상황 혹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상황 등에서 증상이 발생한다면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니에르병은 환자들이 겪는 증상들을 통해 진단하는데,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및 이명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메니에르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청력 검사를 비롯한 몇 가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직까지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 인한 내림프 수종이 원인이라는 추측, 과로 및 스트레스, 과식 및 체내에 쌓인 나트륨으로 인한 대사 장애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원인이라는 추측 등이 있을 뿐이다.
메니에르병에서 비롯된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길에서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머무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질환과 오인할 경우 자칫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민간요법이나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메니에르병은 지속적인 치료 및 생활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멀리 내다보고 꾸준히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천혜민 기자
hyemin@medi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