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스대학, 건강한 남성 12명 대상으로 연구 진행
'오스트리아 맨스 헬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배스대학과 함께 다른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운동 전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식욕 절제에 효과적이고 결과적으로 체중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2명의 건강한 남성들을 모집하고 일주일 중 총 3번 동안 연구실에서 아침 운동을 하도록 했다. 첫 날 아침에는 약 480칼로리 정도의 건강한 오트밀 한 그릇을 섭취하도록 했으며 두 번째에는 동일한 식사 후 자전거로 한 시간 정도 적당히 운동을 하도록 했다.
마지막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고 같은 강도로 자전거 운동을 실천한 후 점심식사를 하게 했다. 또 총 3번 동안 연구 참가자들은 대학 연구실에서 본인의 양만큼 먹거나 더 적게 점심을 섭취했다.
모든 연구 기간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이 연구 기간 동안 섭취하지 않은 음식들을 바구니에 담아 각각 참가자들에게 전해 바구니 에 담긴 음식을 섭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쉽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아침 운동 전 식사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 있어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아침 운동 전 죽을 먹은 참가자들은 칼로리가 적절히 연소되어 하루 동안 소비될 에너지 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아침을 거르면 평소보다 점심을 더 많이 먹게 되었는데, 흥미롭게도 점심식사를 더 많이 한 경우 식욕이 하루 종일 감소하다 못해 약 400칼로리의 에너지가 결핍된 채 하루를 마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단, 과체중을 갖고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 체력이나 체격이 좋지 않은 사람, 여성이나 무거운 아침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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