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디 작은 화면으로 엄청난 정보를 쏟아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혹사 당하는 눈 건강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없다면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강남드림성모안과 정충기 원장이 전하는 스마트폰과 눈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Q. 최근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눈의 피로도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증상이 구체적으로 눈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중독의 개념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은 눈에 장기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눈을 무리해서 사용후에 나중에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습니다. 대부분 20-30대이며, 이 연령층 중에서는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성인과 달리 좀 더 나쁜 영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작고 손에 잡히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깝게 보게되고 이로 인해 시력저하 현상이 빨라질수 있는 것입니다. 즉, 근시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게 되는 것으로 이는 이시기가 눈이 성장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40-50 대에서는 조절력 감소와 눈의 피로감 증가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는 노안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좀 더 많은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Q. 눈은 언제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건가요? 그리고 눈이 노화 과정에 놓이게 되면 가장 먼저 겪게 되는 증상은 무엇이며, 최근 들어 노안을 겪는 나이대가 좀 더 빨라지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눈의 노화현상은 인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빠릅니다. 눈이 점차적으로 침침해지는 초기 노안은 예상 외로 40대 초반부터 서서히 시작되며, 근거리가 조금씩 덜 보이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40대 중반부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근거리 불편함을 호소하는 그룹이 40대 초반으로 내려온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것도 최근의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탓에 생긴 노안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안 예방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의 하나이지만 확실한 노안 예방법은 없습니다. 노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안 현상을 조금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을 있습니다.
먼저 원거리를 자주 보세요. 근거리를 쉬지 않고 오래보는 것은 눈의 조절근을 피곤하게 해서 좀더 침침함을 느끼게 합니다. 아마 스마트폰을 한참 보다가 원거리를 보면 순간 잘 안보이는 현상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이는 조절근이 일시적으로 마비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컴퓨터 사용시 자주 깜박여 주시고 자기전에 눈주변을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한 찜질을 하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건조증이 심해지는 이러한 생활습관을 통해서 건조증이 조금 개선될수 있습니다.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거나 옵테인 등의 루테인 성분과 오메가 3 등이 같이 있는 영양제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외출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착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백내장과 황반변성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Q. 영유아,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중독이 유독 눈 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시기는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근거리를 많이 보면 근시의 진행이 급격히 빨라져서 급격한 시력저하 현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급성 내사시를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는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조절력과 안근기능에 영향을 주어서 생긴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사시가 있는 경우에는 사시의 양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안구건조증이 유발되어 각막염이나 기타 염증을 유발할수 있고 이로인해 눈부심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Q.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랜 시간 하다보면 눈물 양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에 쉽게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은 한 번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인가요?
안구건조증은 현대를 사는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심각한 질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한 안구건조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각막에 염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즉, 안구건조증 자체가 아니라 그것으로 인한 이차 합병증이 원인인 것이죠.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일단 깜박임의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그로 인해 안구표면이 심하게 마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두통이나 시린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눈을 편하게 뜨지 못하고 항상 찡그린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면서 눈을 쉬어주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Q.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정말인가요?
그러한 기사와 내용을 본적은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안구암을 직접적으로 일으켰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에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특히 망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어느 정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기사는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이 눈에 좋이 않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을듯합니다.
Q. 최근 대만에서 스마트폰을 하루 10시간 이상 사용하면서 색맹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입니다. 정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눈이 색맹이 찾아올 수 있나요?
색맹은 시세포의 기능 이상에 의해 나타나며, 현재는 대부분이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기사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마치 색맹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본인으로서는 의학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Q. 100세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눈 건강관리 수칙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섦여 부탁드립니다.
눈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힘든 것은 휴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휴식을 뺏어간 주범은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겠죠. 20분에 한번이라도 눈을 감고 쉬거나 먼곳을 봐주는 것만으로도 눈건강을 어느정도 지킬수 있습니다.
자외선! 자외선은 피해야 합니다.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나 챙이 있는 모자를 쓰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황반변성 및 백내장, 기타 안질환의 원인입니다.
전신질환에 대한관리도 중요합니다. 안과질환은 전신질환과 밀접합니다. 특히, 당뇨가 고혈압 고지혈증의 경우 망막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서 망막출혈, 망막변성 등을 일으키며 특히 당뇨는 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등 눈의 거의 모든 질환에 관여합니다.
적절한 운동 또한 도움이 됩니다. 혈류개선, 건조증 예방에 좋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안종합검진이 필요합니다,
안과질환은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각 연령층에 맞는 눈종합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첫 번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받으면 충분하며, 녹내장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에 대한 질환이 의심이 된다면 6개월 간격이 적당하지만 이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Q.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 여러 가지 전자 기기로 저하된 눈 건강을 위해 꼭 챙겨먹으면 좋은 성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부분은 꼭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때문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눈에 도움이 되는 성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눈 보호를 위해서는 일단 종합비타민을 기본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 추가한다면 황반보호를 위해 루테인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오메가-3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항산화 성분이 있는 음식을 드시면 좋습니다.
음식으로 예를 들면, 블루베리. 빌베리, 달걀, 연어, 김, 녹황색 채소 등이 있으며 그 외 등푸른 생선 종류도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웰빙 음식들이 눈에도 좋은 것이죠.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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