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1989년부터 시작된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 II) 참가 여성 10만8000여 명의 26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만기 출산 2회인 여성은 만기 출산이 한 번도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 위험이 16%, 만기 출산 3회인 여성은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횟수가 3회 이상이고 출산 후 아기에 7~12개월 동안 모유만 먹인 여성은 출산 횟수는 같으면서 모유 수유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 위험이 32% 낮았다.
연구팀은 “이는 신생아를 모유만 먹여서 키우는 것이 조기 폐경 예방에 효과가 가장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모유를 최소한 6개월 이상 12개월까지 먹이는 것이 좋다는 미국 소아과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와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임신과 모유 수유는 배란을 차단하기 때문에 난포의 고갈을 지연시켜 조기 폐경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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