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에 의하면 펜실베니아 주립 의과대학 연구 결과, 불면증으로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고 있는 중년들은 인지장애의 위험이 2배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결과를 불면증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펜실베니아 건강수면연구센터 정신의학과 겸 행동건강수면전문가 훌리오 페르난데스-멘도자 부교수에 의하면 성인 중 약 25%가 불면증 증세를 보고하고 있으며 또 다른 10%는 만성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중 누가 더 나쁜 건강상태에 놓여있는지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4일 'Sleep'에 실린 이번 연구는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불면증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또는 뇌졸중 등 각종 심장병 질환과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멘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년 성인들도 인지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데, 이는 그들 중 상당 부분이 향후 치매에 대한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펜실베니아주 성인들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선택하였고 총 1,74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소리, 빛, 온도 조절 방에서 수면을 측정하기 전에 스스로 수면 장애 및 신체 건강 상태, 정신 건강 문제, 약물 사용 등을 위한 임상 기록과 신체 검사 및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 그들은 주의력, 기억력, 언어 및 기타 조치들을 평가하는 시험을 받고 실험실에서 잠자기 전 인지장애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잔 성인들은 잠을 잘 자는 성인에 비해 인지장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또한 심혈관 건강 악화로 뇌 기능이 손상되는 혈관 인지장애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심혈관 인지장애가 공존하는 성인에게 이 결과가 강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반면, 불면증을 앓고 있지만 연구 도중 6시간 이상 잠을 잔 이들은 인지장애 위험이 크지 않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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