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소식에 의하면 미국심장학회(AHA)에서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심장 마비를 겪은 남성과 여성을 비교해 봤을 때 여성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심장마비 및 심장질환 등으로 입원한 45,000명 이상의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성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남성 환자들에 비해 10년 정도 나이가 많았다. 또 그들은 당뇨나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이 심부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질환을 갖고 있었다.
2002년부터 2016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팀은 여성들이 첫 번째 심장마비 발생 후 5년 이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사망할 위험이 20%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장 전문의인 로지니 말레이니 박사는 "여성은 선천적으로 동반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은 반면, 해당 질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했으며 "보통 첫 심장마비를 겪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나이가 더 많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 역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에스트로겐 수치를 꼽았는데, 말레이니 박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폐경 후 수치가 떨어져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남성보다 여성들이 심혈관 전문의와 연락을 취할 가능성이 낮은 것도 이유로 꼽았으며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 또 심장마비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과 지식들은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도 이야기 했다.
최근 진행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년 간 심장마비를 겪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사망률 격차를 줄여주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그 격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서는 치료와 진단, 사후관리 및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니 박사는 "여성이 어린 나이부터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유방조영촬영을 권고받듯이 어린 나이에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평가받도록 교육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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