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는 동안 코골이 소리가 커억 컥~ 하고 숨을 멈췄다가 다시 쉬기를 반복하며 잠에서 깨는 일이 많아졌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 요인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건강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잠을 자는 동안 체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맥박이 불안정해지고 고혈압, 뇌졸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심장병,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의심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지앤지병원박승진원장(이비인후과전문의)
지앤지병원박승진원장(이비인후과전문의)
코골이는 수면 중 기도 내 좁아진 구간에서 발생하는 저항으로 인한 호흡 잡음으로, 이는 수면 중에 호흡이 원할 하지 못해 공기의 흐름에 문제가 있는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로서,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인 경우 진단되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분들에게는 흔히 연구개와 목젖의 비후, 편도선과 혀의 비대 등이 관찰되는데 이러한 여러 원인으로 기도가 좁아지게 되면 원활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숨을 들이쉴 때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자주 깨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어 숙면을 이루지 못하며, 대부분 심한 주간 졸음이나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적용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단계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출입, 뇌파, 안구운동,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전도, 다리 움직임 등 여러 생체신호를 기록해 수면단계와 각성 빈도를 파악하고, 무호흡의 여부와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수면 중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수술적 치료와 보조적 장치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이나 수면습관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예방방법으로 비만은 수면무호흡증과 직접적인 연관이 많은 만큼 적절한 운동과 식단조절 등을 통하여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금연과 금주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으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상기도가 더 잘 막히게 되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는 피하고,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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