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코막힘 현장을 방치하게 되면 더 나아가 코골이로 인한 불면증, 주간졸음, 만성피로 등 수면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더 악화된다면 수면 중 나타나는 저산소증으로 인한 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 폐질환 등 일상 생활의 불편을 넘어 건강 악화까지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일시적인 증상완화를 위해 코막힘 스프레이를 지속해서 사용면 콧속의 혈압이 상승해 더 심한 코막힘 증상, 약물성 비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또 약물치료로는 더 이상의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며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술 시 코 내부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가 중요하다. 코막힘의 원인인 비중격만곡증, 비밸브 협착, 부비동염 등은 코의 구조적인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중격은 콧속의 통로를 좌우로 나누고 코를 받쳐주는 구조물인데 이 비중격이 C자, S자 형태로 휘어져 있는 것을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부른다.
비중격만곡증은 선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쪽으로 휘거나, 외상 등으로 인한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매부리코, 화살코 등 코가 발달한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으며 평소 코막힘이 잦고 호흡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같은 원인과 증상이어도 개인마다 코의 모양과 구조가 달라 코막힘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코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비중격 연골의 휘어진 정도와 방향, 동반된 코 질환 등의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코막힘 증상을 치료할 때는 약물치료와 비강 세척 등을 통해 개선 하지만 증상이 차도가 없고 콧 속의 구조적인 문제로 증상이 발생한다면 수술을 통해 개선을 해야 한다. 개인마다 동반된 코의 질환과 현재 상태에 따라 코막힘수술 방법이 다르므로 개인 맞춤 수술을 진행해야 재발률이 적고 만족도가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오윤석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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