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감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요인과 함께 자신의 신체적인 변화를 마주하며 증폭된다. 출산 후에 신체적 변화의 큰 원인은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한다. 출산을 돕기 위해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골반 주위와 근육, 인대가 이완된다.
제왕절개 분만을 하더라도 골반의 변형과 산후풍이 동반된다. 이렇게 근육 인대가 늘어짐과 동시에 질 점막이 약해지고 늘어지게 된다. 약해진 근육과 점막으로 인해 관계 시 질 방귀가 자주 발생하며 마찰력이 줄어들어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의 원인이 된다. 또,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염, 방광염, 요실금 등과 같은 만성적인 여성 질환을 겪게 된다.
출산 후 100일이 보통 산모 회복의 골든타임인 동시에 육아에 자신의 몸을 돌볼 여력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출산 후에는 질이 회복되는 기간이 걸려 변화된 신체에 부담감이 적은 시술이 적합하다.
산모는 근육, 질 변화 이외에 피부색 변화도 겪는데 90% 산모가 과색소침착을 가진다. 보통 색소가 짙은 유륜, 외음부 부위에 집중된다. 이처럼 산후 여성시술에 대한 부분은 개인별 회복 상태에 맞춰 시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마취전문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광안자모산부인과조민경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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