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20℃인데, 열대야로 밤 기온이 25℃이상 올라가면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 상태가 되어 쉽게 잠들지 못하게 된다.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쳐 낮에도 졸림 현상과 피곤함을 느끼는 현상이 반복되면 '불면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수면은 우리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강의 중요한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에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괴롭고 힘들다.
불면증은 우리나라 20세 성인 500명 중 73.4%가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의 수는 지난해 59만 75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만큼, 수면장애의 원인은 다양함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검사법으로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기면병, 주간 졸음증, 렘수면행동장애, 몽유병,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등 다양한 수면 질환의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필수검사다.
방사선 등의 노출이 없어서 안전하고 아프지 않아서 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수면 관련 질환 진료는 1박 2일로 이뤄지고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11시간 30분으로 양일간 검사가 진행된다.
‘다원’은 신체의 여러 장기에서 얻어지는 신호를 동시에 기록한다는 뜻으로, 수면 질환은 다른 질환처럼 한 장기의 문제보다는 여러 장기의 복합적인 문제로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뇌파검사, 눈의 움직임, 근육 상태(근전도검사), 심장 리듬(심전도), 산소포화도, 흉부와 복부의 호흡운동, 호흡량, 잠을 자는 자세 등을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면 구조, 수면 호흡, 수면 움직임을 모두 기록하여 종합적으로 수면의 질을 평가할 수 있다
수면은 인생의 1/3인만큼 정말 중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 신경과 등 수면다학제 회의를 통해 여러 분야의 진료과에서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으로 수면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온종합병원정신건강의학과이수진과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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