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치과의원박은철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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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 중 치아가 포함된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와 '이가 자식보다 낫다'를 꼽을 수 있겠다. 전자의 경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더라도 없으면 그런대로 그럭저럭 살아간다는 뜻이고, 후자는 이가 있으면 먹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자식보다 더 낫다고 표현할 만큼 치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두 속담 모두 치아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쓰임새는 전혀 다른데, 과연 이 중에서 치아의 역할에 대해 정답에 가까운 표현을 한 속담은 무엇일까? 바로 '이가 자식보다 낫다'는 속담이다. 물론 자식보다 귀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와 같은 속담이 생길 정도로 치아가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치아가 없다면 가장 먼저 음식을 씹는 저작력이 떨어지게 된다. 구강을 통해 들어온 음식은 치아의 저작 기능을 통해서 잘게 부수어지는 1차적인 소화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치아 상실로 이 과정이 사라지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기 어렵고 이로 인해 각종 위장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저작 기능은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만약 치아가 상실되어 저작 기능이 저하되면 뇌에도 악영향을 끼쳐 치매 등의 발병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치아는 구강 내부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철저하게 관리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나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치아가 손상되거나 결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가능한 빨리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부담감과 두려움으로 치과 치료를 미루기도 하는데, 유치가 빠지고 올라오는 영구치는 한 번 상실하면 자연 치유가 어렵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뿐 아니라 치료하기도 더 까다로워지게 되는 것이다.

치과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가급적 증상이 경미할 때 내원하는 것이 현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의해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면 보통 충치 등에 의해 치통이 느껴지게 되는데, 통증이 느껴질 정도면 증상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아 건강에 별 다른 이상 신호가 켜지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치아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긍정적인 결과를 위한다면 1:1 맞춤형 진료를 통해 임플란트, 충치 치료, 잇몸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곳인지 고려해본 후 치료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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